'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세계 금융 전문가들이 꼽은 금융시장의 '최고수'로 선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경제 · 금융 전문정보를 전달하는 블룸버그 단말기 이용자 1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가 버핏을 금융시장에서 '최고 평가자'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2위는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채권왕' 빌 그로스로 16%를 차지했다. 헤지펀드 전문가 조지 소로스(10%),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9%)와 마크 파버(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금까지 업적에 대한 후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그의 전임자 앨런 그린스펀도 3%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프레드릭 바흐 영국 팰컨 머니 매니지먼트 이사는 "버핏의 가장 큰 장점은 일관성"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