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11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8.4%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68.4%나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매출액은 2분기보다 12.2% 성장한 1조527억원,순이익은 75.1% 증가한 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7% 확대됐고,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예상실적 평균치)는 매출 1조413억원에 영업이익 976억원,순이익 766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순이익은 예상치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핵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브라질 법인의 외환 관련 손익으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추석 선물세트 등의 판매가 한 해 전에 비해 늘어난 데다 소재식품 신선식품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