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급 터치스크린 휴대폰 '뉴초콜릿폰'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 영화사인 20세기폭스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연말에 개봉할 예정인 20세기폭스의 영화 '아바타' 예고편 영상 등을 뉴초콜릿폰에 담아 판매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다음 달 4일 홍콩에서 열리는 '뉴초콜릿폰 아시아 출시 행사'에서는 아바타의 미공개 영상 등도 선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뉴초콜릿폰은 21 대 9 비율의 4인치 화면과 돌비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갖춰 동영상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며 "20세기폭스와의 제휴 마케팅으로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미 지거스 20세기폭스 공동 대표는 "LG전자 뉴초콜릿폰에 담긴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작 아바타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메시징폰을 13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한 휴대폰이다. 일반 휴대폰보다 문자 작성이 편리해 이메일 등 모바일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