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들이 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추가 운영 자금 확보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28일 보유하고 있던 컨테이너 3만2천 개를 해외 장비운용사에 총 738억 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한진해운은 노후장비를 활용한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를 매각키로 했으며, 거래방식은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5년 만기시 재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작년 말부터 약 1조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최근에는 해외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자산유동화대출(ABL)을 통해 4천억 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또 캠코가 운영하는 선박펀드에 16척의 선박을 매각해 2천3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상선도 향후 업황 악화를 고려한 유동성 사전 확보 차원으로 다음달 5일 2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7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대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이미 총 8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다음달 발행분을 합치면 1조 원에 이르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