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정보기술(IT) 인프라 통합에 나선다.

포스데이타는 올 연말까지 계열사별로 운영하고 있는 IT 시스템을 자사 분당 데이터센터로 통합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포스코건설,포스코특수강,포스틸 등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첫 번째 IT 포럼을 가졌다.

정보화 현황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통합 IT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분기마다 IT포럼을 열 예정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계열사 IT인프라를 통합하고 통합 메일시스템과 영상회의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키로 의견을 모았다.

계열사들이 함께 IT 신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연구개발(R&D)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전통산업과 IT 기술이 융합되는 추세에 맞춰 개별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IT사업을 통합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IT포럼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그룹 차원의 IT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