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G) 이동통신 기술 가운데 하나인 LTE(롱텀 에볼루션) 상용 단말기를 업계 최초로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북유럽 최대 통신사인 텔리아소네라에 LTE 단말기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23일 맺었다. 텔리아소네라는 스웨덴 스톡홀름,노르웨이 오슬로 등지에서 초당 80메가비트(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할 단말기는 노트북 PC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 모양의 제품"이라며 "올해 안으로 테스트용 단말기를 먼저 제공하고 내년 초 서비스 개시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상용 단말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네스 칼버그 텔리아소네라 회장은 "삼성 단말기는 세계 최초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