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는 19~22일 리마에서 제4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열고 지적재산권과 원산지규정 분야 등에서 타결을 이뤘다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지적재산권, 금융, 통관, 환경, TBT(기술표준), 분쟁해결, 총칙 등 7개 분야 및 품목별 원산지 규정(PSR)에서 타결을 이뤘고 무역구제, 원산지, 서비스, 투자 분야 협정문도 실질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미 합의된 무역원활화, 통신, 경쟁정책, 정부조달, 전자상거래, 노동 등 6개 분야를 포함해 협정문 총 21개 분야 가운데 13개 분야에서 타결을 보게 됐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상품양허, 일시입국, 수산협력 분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해용 외교부 FTA 교섭국장이, 페루 측에서는 카를로스 포사다 통상관광부 아시아-오세아니아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다음 협상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