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 가파른 회복세
윈도7 출시로 실적 개선 지속 전망

하나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실적이 458억원이며 누계실적은 1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189.0% 상승한 3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안정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하나마이크론은 밝혔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윈도7이 지난 22일 전세계 출시되면서 국내 후공정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2 1Gb 128Mx8 667MHz 제품의 10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이 전반기보다 15.73% 오른 2.06 달러를 기록했다.

고정 거래가격이 2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후반기(2달러) 이후 14개월 만이다.
올 초 0.81 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154%나 올랐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후공정 업체들의 가동률은 작년대비 71%까지 향상됐다. 또 IDM(종합반도체업체)들의 후공정 투자가 정체돼있는 상황도 하나마이크론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후공정의 외주 비중이 재차 확대되면서 후공정 분야에 대해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홍정모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비메모리 분야 모두 가파른 실적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을 상회하는 외주물량 증가속도와 DDR3 DRAM ramp-up(생산량을 늘려 가는 과정) 효과로 인해 2010년 매출액 2210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이상을 예상된다"며 "또 신규사업인 차세대 기억장치 SSD에 성공적 진출과 해당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예상보다 훨씬 상회하는 실적도 개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최근 하나마이크론의 적정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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