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22일 윈도7을 적용한 신제품 20여종을 발빠르게 쏟아내며 세몰이에 들어갔다.

삼보컴퓨터는 이날 윈도7의 멀티터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루온 F3'를 선보였다. 일체형 PC인 이 제품은 화면을 간단히 터치하는 것만으로 사진을 확대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도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그림을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울트라 씬 '엑스노트 T380'을 내놨다. 윈도7의 속도가 기존보다 빨라진 데 맞춰 성능을 한층 높인 게 특징이다. LCD(액정표시장치) 화면 크기는 13.1인치로 최대 10.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게도 1.89㎏으로 낮춰 휴대성을 높였다.

일본 소니와 대만 아수스 등은 노트북과 미니노트북인 넷북을 중심으로 윈도7용 신제품을 쏟아냈다. 윈도7 스타터 버전을 채용한 소니의 넷북 바이오 W 시리즈는 10.1인치 화면에 무게가 1.19㎏에 불과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윈도7을 채용한 신제품 판촉 행사를 벌인다. 윈도7과 인터넷 익스플로러8 등을 탑재한 2010년형 신제품을 구입하면 USB메모리,이어폰,마우스 등을 선물한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