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사상 최대의 불법 내부자 거래 사건에 휘말린 헤지펀드 그룹 갤리언이 문을 닫기로 했다.

갤리언의 공동창립자인 라지 라자라트남 사장은 전날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출신 갑부인 라자라트남 사장은 그동안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출신이라는 화려한 인맥을 동원해 기업들의 미공개 정보를 빼돌려 2천500만 달러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16일 체포됐다.

겔리언의 영업 중단 발표는 규제당국이 라자라트남 사장에게 이번 조사의 방향이 스리랑카 쪽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라자라트남 사장의 측근은 갤리언이 다른 회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갤리언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회사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자라트남 사장은 21일 편지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ai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