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는 이미 중국의 화상(華商)을 능가할 정도로 규모와 활동 범위에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유관 분야와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

고석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은 21일 서울시와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제1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사를 통해 "국내기업 상품이 세계에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지역별,업종별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무역상들이 서울에 모여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활동에 나섰다. 전 세계 60개국 109개 지회에 6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World-OKTA가 개최한 이날 행사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총 32개국 68개 도시의 한인 경제인 78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22일 열리는 수출상담회에서 행남자기,앤텍바이오,솔텍 등 227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한인 무역상들과 1 대 1로 상담을 한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의 5배인 약 1억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인턴십 설명회에서는 150개사가 인턴 신청자 250명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갖고 적격자를 인턴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23일에는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심포지엄과 차세대 포럼,KOTRA · 농수산물식품공사 · 한국코스믹라운드의 사업설명회 등이 열린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