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자체 캐릭터로 만든 학습만화 '주토피아(Zootopia)'를 태국과 중국에 수출했다. 국내 테마파크가 직접 개발한 캐릭터로 만든 콘텐츠를 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주토피아'는 동물원(zoo)과 낙원(utopia)의 합성어다. 에버랜드는 백사자,백호,황금 원숭이 등 에버랜드에 사는 동물을 캐릭터로 만들어 이들이 벌이는 모험 이야기와 동물백과를 함께 넣어 4권의 학습만화로 만들었다.

김승준 에버랜드 파크기획팀장은 "향후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에버랜드가 만든 토종 캐릭터를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주토피아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틀 속에서 실제 동물의 특징을 살려 캐릭터로 만들어내 이야기로 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멩겔라(늑대)'라는 악당이 등장해 위험에 빠진 주토피아를 '스노엘(백사자)''스노거(백호)''골디몽(황금 원숭이)' 등 3명의 주인공이 활약해 지켜낸다는 게 책의 주요 내용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