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달 초 세계 시장에 출시한 야심작 보더리스 TV가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판매가가 최소 40% 이상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TV 화면과 테두리 사이의 경계선을 없앤 디자인과 세계 최초로 동작 인식 리모컨을 적용하는 등 '기존에 없던 TV'라는 특징이 신선한 평가를 받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제품별로는 LED LCD TV(SL90) 모델과 슬림 LCD TV(SL80) 모델이 각각 4만2000대와 5만8000대가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세계 LCD TV 시장의 28.5%(올해 상반기 기준)에 달하는 유럽에서 전체 보더리스 TV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4만6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유럽에 이어 보더리스 TV를 출시한 북미와 한국 시장에서도 각각 1만9000대와 1만2000대가 판매됐다. LG전자는 출시 국가가 늘어나는 다음달에는 월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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