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사전계약…"1주일간 100대 팔려"

포드가 신형 대형세단 '뉴 토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1985년 출시 후 전세계에서 6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포드의 대표모델 ‘2010년형 뉴 토러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뉴 토러스의 국내 출시가격은 기본형인 ‘SEL'이 3800만원, 안마의자 등 각종 편의사양이 추가된 '리미티드'가 4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007년 출시된 구형 토러스의 국내 가격은 3990만원으로, 성능과 편의사양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가격은 인하됐다.

이 차는 수입 대형 세단으로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와 안전성, 스타일을 내세워 동급 수입차는 물론, 현대차의 대형세단 '제네시스' 등 국산 고급차와도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2일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0대 이상이 계약됐다"면서 "이는 토러스의 이전 모델은 물론, 수입 대형세단으로는 이례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뉴 토러스는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3500cc 6기통 듀라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67마력, 최대토크는 34.4kg.m이다. 운전대에는 손으로 변속기를 작동할 수 있는 시프트 컨트롤 패들이 장착됐다.

이 차에는 자동으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해 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충돌방지장치, 최고 속도와 오디오 음량을 제한할 수 있는 '마이키' 기능 등이 적용된다. 오디오와 에어컨 등 각종 버튼은 운전 중 가장 편안히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는 38도의 기울기로 배치돼 있다.

포드코리아는 "뉴 토러스는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 강력한 주행 성능에 다양한 첨단 장비를 갖춰 대형세단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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