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전문 제조기업인 애런(대표 김태범)은 특수 시트를 적용해 욕실의 타일 바닥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넌슬립(Non-Slip) 욕실화'를 개발,판매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스토퍼 시트로 불리는 이 소재는 합성고무 계열(SBR)에 유리섬유를 혼합한 성분으로 제조,쉽게 닳지 않고 바닥과 마찰력이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본에서 이 시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자체 국산화에 성공,제조방법 등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신발은 바닥에 지름 1cm 크기의 둥근 모양의 시트 5개가 부착돼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밑창 소재도 환경친화적인 EVA(에틸렌 비닐수지 · Ethylene Vinyl Acetate)계열의 재질을 사용했다. 노랑색 분홍색 청색 등 5개 색상의 제품이 있으며 오는 11월 대형 마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가격은 켤레당 약 2만원선.

김태범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욕실 타일바닥에 비누를 칠한 후 실험한 결과,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했다"며 "향후 버스승강구 계단 골프장갑 매트 등 다양한 산업용 제품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