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예산 229조 집행..진도율 84%

정부가 3분기에 약화될 수 있는 재정의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4분기 예산 중 13조6천억원을 당겨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6차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분기 예산 중 13조6천억원을 3분기에 당겨 집행해 상반기 경기회복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는데 정부부문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에 따른 4분기 재정지출 여력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부처.기관은 연말 이월과 불용을 최소화하고 공기업은 투자 확대를 통해 재정이 마지막까지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9월말 현재 재정 투입 규모는 본예산 257조7천억원 가운데 218조6천억원과 추경예산 15조1천억원 중 10조2천억원으로, 올해 집행관리 대상 예산 272조8천억원 가운데 228조8천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9월까지 계획치(215조2천억원)를 13조6천억원 초과 달성한 것이며, 연간 기준 집행진도율은 83.9%이다.

4대 중점관리분야를 보면 사회간접자본(SOC) 39조원(진도율 90.9%), 민생안정 18조9천억원(79.7%), 금융시장안정 3조8천억원(100%), 일자리 3조9천억원(86.7%) 등 9월까지 총 65조6천억원(87.6%)을 풀면서 계획보다 6조9천억원을 초과 집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