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1천625억 규모 유상증자
STX는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보통주 1천만 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주당 예상 발행가액은 1만6천250원으로, 이번 증자를 통해 1천625억원 규모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STX는 예상했다.
또 1천억원인 자본금(주당 액면가 2천500원 기준)은 1천25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자 후에도 주요 주주의 지분 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TX는 지난달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STX팬오션 지분 20%를 4천491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지주회사의 요건을 갖춰 가고 있다.
STX는 STX팬오션 지분 인수로 총자산 대비 투자자산 비중(49%)이 지주회사 전환 요건인 50% 수준에 근접해졌다.
STX는 이번 유상증자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 재무담당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더욱 투명한 그룹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ㆍ해운경기의 회복 국면을 맞아 그룹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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