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 중 한국거래소의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올해 평균 연봉(정규직 기준)은 9119만원으로 금융위 소관 18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기업은행(8112만원), 코스콤(7683만원),정리금융공사(7327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분기 1%가 넘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이 함께 성장에 기여하면서 0%대 성장에서 벗어났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작년 4분기 0.6% 성장한 것에 비해 두배 넘게 성장률이 커졌다.분기 성장률이 1%를 넘은 것은 2년 3개월만이다. GDP는 지난 2021년 4분기 1.4% 성장한 이후 줄곧 0%대 성장률에서 머물렀다. 2022년 4분기엔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 이 역시 2021년 4분기(4.3%) 이후 최대치다.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을 비롯한 서비스가 모두 늘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늘면서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투자는 2.7%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0.8%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0.9% 증가, 0.7% 감소해 순수출이 크게 확대됐다.1.3%의 성장률 중 내수가 0.7%포인트, 순수출이 0.6%포인트 기여했다. 내수 항목별로 보면 최종소비지출이 0.5%포인트를 담당했다. 민간이 0.4%포인트, 정부가 0.1%포인트를 맡았다. 투자는 0.5%포인트 성장에 기여했다. 재고가 -0.2%포인트로 나타났다. 수출은 0.3%포인트 성장률을 끌어올렸고, 수입 감소도 비슷한 정도로 성장에 기여했다.업종별로보면 건설업 생산이 4.8% 증가했다. 제조업(1.2%)과 전기가스수도사업(1.8%)도 늘었다. 서비스업(0.7%) 중에선 금융 및 보험업(2.4%) 성장세가 두드러졌다.1분기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통화정책방향에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투세 시행으로 최고 49.5%에 달하는 '세금 폭탄'이 예고돼 있어 대규모 펀드런(펀드 환매)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금투세가 시행되면 사모펀드 가입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약 10조~15원의 사모펀드를 조기 환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국내 주식형 사모펀드 시장 규모(약 100조원)의 10~15%에 해당하는 수치다.금투세는 국내 상장 주식과 펀드 등의 양도차익으로 인한 금융소득이 5000만원을 넘길 경우 과세된다. 소득이 3억원 이하일 경우 5000만원을 공제한 후 금투세 20%와 지방소득세 2%가 합해져 총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3억원을 넘으면 공제 후 27.5%의 합산세율이 적용된다. 해외주식, 비상장주식, 채권, 파생상품의 경우 금융소득이 250만원을 넘기면 과세 대상이 된다.금투세는 문재인 정부 때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이 결정돼 당초 2023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납세자 혼란, 투자자 보호 제도 미비 등을 우려해 내년 1월로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으나,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로 예정대로 시행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사모펀드 업계에선 금투세가 일종의 '시한폭탄'이다. 금투세 2년 유예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안을 만들 때 펀드 환매로 인한 수익은 22% 세율의 금투세 대상으로, 펀드를 보유한 상태에서 매년 받는 이익분배금(배당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으로 분류한 탓이다.원래는 분리과세(15.4%) 했던 이익분배금을 개정안에서는 배당
중국이 산업이나 기술에서 한국을 부러워하는 것은 반도체 정도입니다. 물론 한국 축구와 손흥민 선수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도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여전히 미국보다 빠릅니다. 위안화의 절상과 국제화를 기반으로 국내총생산(GDP)이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화율이 75%에 도달하는 2035년이면 주민의 가처분 소득은 지금보다 2배 늘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지난달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질 생산력(新質生産力)'이란 개념을 강조했습니다. 신질 생산력이란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말합니다. 시 주석이 작년 9월 헤이룽장성을 시찰·조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언급한 신조어입니다. 신질생산력은 전통 생산력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첨단 기술, 고효율 및 고품질의 특성을 가집니다. 지난달 말에 끝난 보아오포럼의 핵심 주제이기도 했습니다.중국이 '신질 생산력'을 들고나온 것은 신기술의 혁신적인 창조자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서방의 기술을 들여와 중국의 노동과 자본을 대량 투입해 경제력을 키우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입니다. 신질 생산력은 향후 중국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가 될 것입니다. 벌써 군대에서는 신품질 전투력(新質戰鬪力), 공안에서는 신품질의 공안 전투력(新質公安戰鬪力)이란 구호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중국은 올해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늘렸습니다. 중국은 4차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동력으로 신질 생산력을 내세우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