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울산시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대차와 울산시는 12일 울산시청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인 양웅철 사장이 참석해 '친환경차(수소연료전지자동차) 선도도시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한 전기를 동력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차다. 전기모터로 구동돼 진동이나 소음도 거의 없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는 상용화를 위한 '수소도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친환경차 보급과 시설운영을 주관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현대차는 100㎾급 승용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투싼 FCEV' 2대를 시에 무상 공급했으며, 시는 이 차량을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시험운행하며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시험운행 기간에 현대차는 운행에 필요한 교육과 유지보수, 부품 등을 제공하고 시는 수소충전소 1곳을 건립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내년 10월부터 2013년까지 모두 1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운행하고 수소충전소 2곳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수소연료 인프라를 구축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겠다"며 "울산시는 또 전기자동차 부품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친환경차 선도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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