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옛 아커야즈)은 노르웨이 선사 딥시서플라이로부터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해양작업지원선(PSV · 사진) 1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선박 수주액은 8000만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해양작업지원선은 연료와 식음료 등 일반 소모자재와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작업 인력 등을 바다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해양플랫폼까지 운송하는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배는 길이 88m,폭 19m,4700DWT(재화중량t수) 규모로 STX유럽의 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한다. STX는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해양플랜트 개발 사업이 확대되면서 관련 지원선 건조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STX는 5000DWT 이상의 대형 해양작업지원선 시장에서 수주잔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