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첫 회의가 12~14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11일 밝혔다.

한.아세안 FTA 협상은 2004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2007년 6월 상품협정 발효를 시작으로 올해 5월 서비스협정, 올해 9월 투자협정이 각각 발효됐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특혜 관세율 정보 확산, 원산지 서식 간편화, 아세안 국가들의 관세행정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수출품이 한.아세안 FTA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중점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발효된 서비스협정 및 투자협정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도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FTA 정책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아세안 측에서는 데이비드 친 수석대표(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교역량은 총 902억달러로 아세안은 중국, 미국에 이어 3대 교역 대상국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