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5,161.87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5,711.88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전날보다 0.19% 하락한 3,799.61로 마감했다.

이날 이들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반전했으나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플레 방지를 위한 금리인상 시사 발언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동에서 한 연설에서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지원이 당분간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회복세가 자리 잡는 어느 시점에선 인플레 예방을 위해 (다시)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 유럽 증시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FTSE100 지수는 3.5%, DAX 지수는 4.5%, CAC40 지수는 4.1% 각각 상승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