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홀딩스의 미국 현지 법인인 풀무원 USA가 캘리포니아의 식품업체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를 인수한다.

풀무원홀딩스는 풀무원USA가 공개 매수를 통해 몬터레이의 주주 지분 중 90% 이상을 매입할 예정이며,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약 4500만달러로 예상된다. 나스닥 상장사인 몬터레이는 라비올리,토텔리니 등 정통 이탈리아식 냉장 파스타와 허머스,살사 소스 등 건강지향 냉장식품을 제조 · 판매하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 2개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트코,샘스클럽 등 미국 내 대형 소매체인에 입점해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달러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풀무원USA는 미국 현지 냉장 식품 기업인 풀무원 와일드우드를 포함,2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와일드우드 내추럴 푸드는 2004년 풀무원에 인수돼 3년 뒤인 2007년 흑자 전환됐다.

유창하 풀무원홀딩스 부사장은 "이번 몬터레이 인수로 미국에서만 1억4000만달러(1600억원)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며 "미국에서 콩 가공 제품뿐만 아니라 냉장 파스타,치즈,소스 등으로 냉장 제품 영역을 넓히고 유통 채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