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들이 올겨울 보너스를 지난해 보다 평균 13.1%가량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민간 조사기관인 '노무행정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이러한 겨울 보너스 감소 폭은 1970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 수준이다.

여름 보너스를 포함할 때도 감소 폭은 올여름의 14.4%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기업들은 통상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서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산업별 노동조합에 가입한 기업 가운데 지난달 2일까지 노사교섭이 마무리돼 보너스 지급 계획이 확정된 21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너스 평균액은 65만9천864엔으로 지난해 겨울에 비해 9만9천619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1%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연구소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불황의 영향이 제조업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