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국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와 잇따라 공동 마케팅을 벌이면서 고객들의 감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달 28일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와 조인식을 갖고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에 프리미어 스폰서(후원업체)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센텀시티점은 2억원의 후원과 함께 백화점 시설물을 영화제 각종 행사를 위한 장소로 제공한다.

영화제 기간에 센텀시티 9층의 문화홀을 공식 기자회견장과 세미나실로 제공하고, 지하 2층 이벤트홀은 내외신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로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또 상영작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 인터뷰 등이 진행돼 신세계 센텀시티는 고객들도 세계적인 유명 배우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센텀시티점은 세일 및 영화제 이벤트, 할인권 증정 등 다양한 판촉 행사와 함께 갤러리에서 영화인들을 모델로 한 사진전, 영화 포스터전 등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지난 7월에도 본점 문화홀에서 제3회 충무로국제영화제와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기자회견 및 다양한 영화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본점은 이외에도 매달 한편씩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출품작 등 여성영화를 상영해 오고 있으며, 영화와 함께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고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환경영화제와 연계한 환경영화 상영회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영화제 마케팅이 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한 문화 콘텐츠로 고객들을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또 영화제 측에서는 백화점의 전단과 우편홍보물,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현수막 등을 통해 영화제를 홍보하는 효과가 있어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장재영 상무는 "이번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각종 영화제와 관련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하고 질 높은 문화 마케팅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