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말 기준 3천869건, 258억원

국민연금 수급 자격자 중에서 연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례가 많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민연금공단이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민연금 급여 미청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꼬박꼬박 납부해 연금수급 자격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연금을 받지 못한 사례가 올 8월 말 기준 3천869건, 25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납부한 보험료만 1인당 669만원인 셈이다.

내역별로는 노령연금 미청구 건수는 1천154건(121억원)이고, 사망 관련 급여 미청구는 2천715건(13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5년 소멸시효를 넘긴 사례도 1천154건, 총 143억원이나 파악됐다.

공단이 밝힌 미청구 사유로는 주거지나 행방을 알 수 없는 경우, 연락이 두절된 경우, 기타 생업종사 등이라고 심 의원은 전했다.

심재철 의원은 "국민연금을 제대로 납부하고도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미청구자들에 대해서는 홍보와 관리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