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이 전 세계 50개국 가운데 국가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좋은 나라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5일 다국적 브랜드 조사업체인 안홀트 GfK의 국가브랜드지수(NBI) 순위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안홀트 GfK는 주요 20개국 2만명을 대상으로 세계 50개국에 대해 △문화 △통치권력 △국민 △수출 △관광 △투자와 이민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미국은 지난해 조사에선 7위였으나 1년만에 1위로 뛰어올랐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스타 파워’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지난 2005년 NBI를 만들어 매년 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시몬 안홀트는 “올해 미국처럼 극적인 (이미지) 변화를 보인 나라는 없었다”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에는 미국이 ‘비호감’ 외교정책 때문에 브랜드 평가에서 고전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국가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독일은 3위로 떨어졌다.이어 △영국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 △호주 △스페인·스웨덴 순이었다.그동안 인권과 환경정책 분야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던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개최 덕택에 2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안홀트는 “중국의 순위가 상승한 것은 처음”이라며 “올림픽 덕분에 관광과 국민 항목의 점수가 올라 전체 순위 하락을 막아줬다”고 말했다.50개국 중 꼴찌는 이란이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