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6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발암추정물질인 브롬산염이 기준치를 초과해 폐기 대상이 된 먹는샘물(생수)이 65%만 수거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기준치 초과로 적발된 샘물 중 0.5ℓ 20개짜리 6만670박스, 1ℓ 12개짜리 6천418박스, 2ℓ 6개짜리 6만405박스 등 13만4천728박스가 시중에 그대로 유통됐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시중의 먹는샘물 79개 브랜드를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국제기준의 최고 2배를 초과하는 브롬산염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수질기준 항목에 브롬산염을 추가하기도 했으나 브롬산염이 기준치를 넘은 제품의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지금이라도 브랜드를 공개하고 브롬산염이 함유된 채 유통된 제품을 즉각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