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40대 기업 명단에서 상위권에 나란히 올랐다.

컨설팅 기업 AT커니가 작성하고 비즈니스위크가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1일 공개한 '세계 최고 기업 2009' 명단에서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4위와 5위에 선정됐다.

비즈니스위크는 두산중공업이 탈염 공장을 추가하고 현대중공업은 조선을 넘어 건설기계와 태양력 부문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기업 1위는 일본 전자회사 닌텐도가 차지했으며 미국의 구글과 애플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AT커니는 전 세계 약 2천500개 대기업들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25% 이상은 해외 시장에서 얻은 기업을 추려내고 지난 5년 동안의 매출액 성장과 가치창출 등을 분석해 40대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해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준비가 가장 잘된 기업들이 선정됐다며 세계 최고 기업의 특징으로 혁신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공세적 확장, 강한 리더십,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