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5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OECD 30개 회원국의 식품 물가가 지난해 동월 대비 평균 0.1% 상승했으나 한국은 5.9% 급등해 회원국 중 5번째로 높았다.

올 8월에 식료품 재료의 전반적인 작황이 좋지 않아 식품물가가 상승했지만, 연말로 접어들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8월 식품 물가가 높은 회원국은 ▲아이슬란드(15.2%) ▲멕시코(8.7%) ▲뉴질랜드(8.3%) ▲터키(6.8%) 뿐이었다.

한국에 이어 ▲폴란드(5.4%) ▲호주(4.7%) ▲캐나다(4.4%) ▲노르웨이(3.4%) ▲헝가리(2.7%) ▲스웨덴(2.6%) ▲영국(2.2%) 순으로 식품 물가가 상승했다.

반면 포르투갈(-6.5), 체코(-6.1%), 슬로바키아(-5.6%), 아일랜드(-4.8%) 등 14개 회원국은 식품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8월의 전체 물가에서도 한국은 2.2%올라 OECD회원국 중 6위를 차지했다. OECD 회원국 평균 물가는 -0.3%였다.

아이슬란드가 10.9%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터키(5.3%), 멕시코(5.1%), 헝가리(5.0%), 폴란드(4.1%), 한국 순이었다. ▲아일랜드(-5.9%) ▲일본(-2.2%) ▲미국(-1.5%) ▲포르투갈(-1.3%)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벨기에(-0.8%) ▲핀란드(-0.7%) ▲프랑스(-0.2%)는 오히려 8월에 물가가 내렸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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