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계 투자은행들이 전세계 돈 잘 버는 투자은행 순위 1, 2위에 올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조사기관인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올들어 9월까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신증권(CITIC)이 각각 IPO(기업공개) 주관 수입 순위에서 각각 세계 1,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딜로직이 1995년 IPO 통계를 낸 이래 중국 금융사가 상위 5위에 오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둥팡증권도 8위에 오르는 등 중국 업체들이 약진이 돋보였다.

이는 중국 기업들의 IPO붐 덕분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지난 7월 중국 증시에서 IPO를 재개한 이래 75개의 기업들이 상장을 했다.

이는 IPO에 나선 미국 기업의 3배에 해당하는 숫자다.IPO를 통한 공모자금도 중국이 전세계 IPO의 절반 이상을 웃돌았다.

지난달 29일까지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A주 시장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1056억8100만위안(약 19조225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CICC의 IPO 주관 규모는 183억달러였으며,중신증권은 43억달러를 기록했다.궈타이쥔안증권은 올해 IPO 규모가 2000억위안을 돌파하고 이에 따른 IPO 주관 수입 역시 전년동기보다 30% 증가한 60억~7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