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가 영화 드라마에 이어 온라인 게임 분야로 수출보험을 확대한다.

수보는 5일 ㈜꾸러기소프트가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 '위 온라인'에 문화수출보험 20억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꾸러기소프트는 이에 따라 추가 담보 제공없이 은행에서 20억원을 대출받아 제작비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꾸러기소프트가 만약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수보가 대신 갚는다.

'위 온라인'은 200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만든 사람들이 주도해 내년 6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동양적 색채와 서양풍의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미 중국과 대만에 1200만달러의 수출 계약도 맺었다고 수보는 설명했다.

수보는 2008년부터 문화수출보험을 통해 영화 '쌍화점'과 '국가대표',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아이리스' 등 모두 13편의 제작을 지원해왔다. 지난 4월부터 지원 대상을 게임 공연 등으로 확대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게임 분야 지원을 시작했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우리나라 게임 수출액은 지난해 40%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산업이 차세대 수출 동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