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생명보험사들의 질병 보험료는 최대 40%, 연금보험료는 10% 인상된다.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은 최대 20%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제6회 경험생명표가 도입됨에 따라 회사별로, 보험 종류별로 10월부터 12월까지 보험료를 조정한다.

손해율이 130%에 달하는 암보험 등 질병보험이나 연금보험은 대개 보험료가 올라가고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AIA생명은 10월 1일자로 보험료를 조정하면서 암 보험 등 질병보험은 40% 인상했고 12월1일자로 70세, 80세 등으로 만기가 정해져있는 정기보험은 약 20%, 종신보험은 4.5% 할인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역시 12월 1일자로 질병보험과 정기보험, 종신보험 보험료를 각각 20%, 5%, 1% 안팎 인상하고 12월 말에는 연금보험은 5% 인상, 생사혼합보험은 1% 내릴 예정이다.

우리아비바생명은 다음달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은 각각 6%, 3% 인하하고 질병보험은 10% 인상하는데 이어 12월 중 연금보험을 10% 올릴 계획이다.

PCA생명은 이미 이달 초부터 종신보험 등의 보험료율을 조정했지만 변동 폭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삼성생명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질병보험은 11∼12월에, 연금보험은 12월 말에 계획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변경 전에 가입한 고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정 폭만큼 사망보험금을 올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11월께, 연금보험과 질병보험은 12월에 조정할 예정이며 교보생명은 종신보험과 질병보험에 대해서는 12월 초, 연금보험은 12월 말로 조정일정을 잡고 있다.

신한생명은 11월 초에 정기보험과 질병보험료를 각각 인하, 인상하고 12월 말에는 연금보험을 인상할 계획이지만 종신보험은 조정 폭이 미정이다.

푸르덴셜생명과 흥국생명도 비슷한 시기에 조정할 계획이다.

금호생명과 동양생명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에 대해서는 12월초, 연금보험과 질병보험은 12월 말로 계획하고 있으며 알리안츠생명은 보장성보험은 12월 1일, 연금보험은 12월 말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