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포인트와 1.1%포인트 높였다. 이 같은 상향 조정폭은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한가위를 맞은 한국에는 축포인 셈이다.

IMF는 1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이 -1.0%와 3.6%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각각 -3.0%와 2.5%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 7월 한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한 바 있다. 주요 선진국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과 주요 신흥국인 중국 인도 브라질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포인트 이하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