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각종 부실자산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신흥 · 개도국 금융권 안정을 위해 총 55억달러 규모의 '배드뱅크'설립을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금융권의 신용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재무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55억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산하기구인 국제금융공사를 통해 15억달러를,민간투자자와 개발기구 등을 통해 40억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자금은 일종의 국제적 '배드뱅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재무적 어려움에 처한 은행들의 부실채무나 비수익 대출자산을 매입하는 데 활용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