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이들에 앞서 확장적 정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서울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아시아는 주요 3개국(G3, 미국 유럽 일본), 특히 미국과 유럽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가 조금이나마 일찍 확장적인 긴급 정책에서 벗어날(exit)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ADB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예측치인 3.4%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내년에는 6.4%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증시나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