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찬 홍콩 행정장관 판공실 주임(청와대 비서실장 격 · 55)이 1일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금융관리국 새 총재에 취임한다. 찬 총재는 1993년 금융관리국 창설 당시 총재 비서실장으로 합류한 뒤 부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찬 신임 총재는 홍콩달러를 미 달러에 고정시킨 페그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해와 환율제도의 급격한 변화는 예상되지 않고 있다.

금융관리국 창설과 함께 16년간 총재직을 맡아온 조지프 얌 총재는 30일 퇴임했다. 얌 총재의 지난해 연봉은 1193만홍콩달러(약 18억2600만원,1홍콩달러=152원)로 148만홍콩달러를 받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에 비해 훨씬 많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