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증가해
지난 7월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p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0.9% 올라 8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업종별로는 반도체·부품(1.5%), 1차 금속(3.1%), 화학제품(1.4%)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12.5%), 영상음향통신(-4.8%), 전기장비(-3.8%)는 감소했다.

전원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부품(22.7%), 기타 운송장비(11.6%) 등이 크게 늘었고 기계장비(-16.0%), 영상음향통신(-10.9%), 1차금속(-7.1%) 등이 주로 줄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보다 1.7%, 전년 동월 대비로도 0.9% 감소했다. 재고는 전월보다 1.2%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1% 줄었다. 재고율 지수는 95.7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지수는 77.6%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으나 작년 8월보다는 1.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부동산업·임대업(2.6%),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5%), 금융.보험업(1.4%) 등이 증가했지만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8.8%), 교육서비스업(-5.4%), 숙박·음식점업(-4.0%) 등은 감소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와 화장품 등의 호조로 2.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2.8% 늘어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PC, 민간부문의 선박용 엔진 등의 수조 감소로 작년 8월보다 16.8% 줄었다.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 부진 탓에 전월보다 4.4%, 전년 동월 대비로도 6.8%가 각각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민간의 토목공사 발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9.5% 감소하면서 석 달 만에 다시 줄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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