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Via)..10월 미 전역, 항공기.호텔서도

고급 커피전문 체인인 스타벅스가 '비아(Via)'를 앞장세워 인스턴트 커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타벅스는 오는 10월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비어'로 명명된 "준비된 커피(Ready Brew)"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커피 판매의 40%, 210억 달러 규모의 인스턴트 시장에서 스타벅스는 상당한 몫을 점할 수 있는 나름의 고유한 입장에 있다고 믿는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경제전문 CNN머니는 전했다.

스타벅스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커피 값을 의식하기 시작하고 던킨 도너츠나 맥도널드 등 패스트 식당 체인들도 저가 커피판매 공세로 나오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스타벅스는 이번 '비아'가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커피의 본래 향을 간직할 수 있도록, 현재 출원중인 미세 제분 특허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 개발에 20년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비아의 선전을 위해 오는 10월 2~5일 미국 전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시음 기회를 주는 한편 쿠폰 한 장씩을 제공해 1 달러 할인해 주기로 했다.

팩 단위로 팔게 될 비아의 가격은 3잔 한 팩에 2.95 달러 수준이어서 스타벅스 전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스타벅스는 유니이티드 항공, 옴니 및 마리오트 호텔, 야외활동 용품 판매점 레이 등과도 비아 커피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서울=연합뉴스) bul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