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관련 제품의 무분별한 가격 인상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플루 관련 제품의 가격 동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귀체온계 등 일부 신종플루 관련 제품이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생산 및 수입 확대 등 수급안정, 판매업자의 가격 편승인상 자제 등을 유도하고 허위 과대광고 단속 강화 및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 실시 등 보건복지가족부를 중심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종플루 방지를 위한 추석 방역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금융기관 등의 적극 참여로 전통시장 통합상품권이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1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또한 공정위가 축적한 시장경쟁구조 관련 정보를 관계부처가 공유하고 시장 경쟁원리 작동을 가로막는 요인을 분석한 뒤 각종 규제와 관행을 개선해 물가 안정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쌀, 대추 등 특별점검품목 21개 가운데 지난 14일보다 7개 품목만 소폭 상승했으며 전체적으로 2.0% 하락하는 등 예년 명절에 비해 성수품 가격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한편 중소기업 및 영세상인 등에 대한 추석 자금을 지난 28일까지 10조7천억원을 공급해 전반적으로 순조로운 자금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