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최근 2주간 추석 차례상 비용의 추이를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은 평균 4.4%, 대형 유통점은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17일 조사에서 재래시장에서 추석 성수품을 사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16만2천957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8일 조사에선 비용이 17만172원으로 올랐다.

대형마트는 같은 기간 23만575원에서 24만5천120원으로 올라 상승 폭이 더 컸다.

성수품 품목별로는 대추, 밤, 곶감, 사과, 배 같은 과일류는 재래시장에선 2만8천878원에서 2만7천570원으로 떨어진 반면 대형마트에선 3만8천185원에서 4만3천609원으로 상승했다.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무, 배추 같은 채소류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값이 하락했다.

그러나 쇠고기, 동태, 두부, 계란 등이 필요한 적류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값이 크게 올랐다.

aT 관계자는 "과일과 채소류는 최근 날씨가 좋아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며 가격이 소폭 등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aT는 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조언을 토대로 남은 송편으로 경단이나 맛탕을 만드는 법, 남은 전류와 튀김으로 전골을 만드는 법 등 '차례 후 남은 음식 활용법'을 '농산물 유통정보(www.kamis.co.kr)'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