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14조5천996억..R&D 예산 4조4천억
석유公 5천600억, 광물公 1천307억 추가출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과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분야가 집중 지원된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내년 지경부 재정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보다 1.6% 증가한 14조8천295으로, 이 중 신성장동력 및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 예산이 10.1% 증가한 4조4천62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그린카, 로봇, 바이오.의료기기 등 신성장동력 R&D 사업에 금년보다 16.5% 늘어난 1조6천447억원을 지원하며, 부품소재 개발 지원금도 금년대비 12.5% 확대된 3천587억원으로 늘렸다.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지난해보다 각각 5.1%, 5.2% 증가한 7천938억원과 1천360억원을 할당했다.

25개에 달하는 산업인력 양성사업은 대폭 구조조정해 12개로 줄이고 민간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집단에너지공급융자 사업은 아예 없애는 등 유사.중복사업은 통폐합했다.

에너지 효율향상과 자원개발을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예산을 올해보다 18.7% 증액한 8천59억원으로 확대, 기술개발과 보급확대에 각각 2천528억원과 5천531억원을 지출한다.

또 중소기업의 에너지진단을 위한 자금이 올해 27억원에서 90억원으로 236.8% 늘었고, 서민층 고효율 제품 교체를 위한 신규지원 300억원도 추가했다.

석유.가스와 유연탄 니켈 등 핵심 전략광물 개발을 위해 1조59억원의 재원을 투자하며, 석유비축사업에도 2천252억원을 지출한다.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에 따라 내년에도 5천600억원을 공사에 출자하며, 광물공사에도 1천307억원을 출자해 해외 광물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가스냉방보급을 위해 100억원, 동부강오일허브 구축을 위해 10억원을 각각 신규 지원한다.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ITER) 참여 분담재원도 올해보다 58.5% 늘어난 894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 예산도 3천255억원으로, 올해보다 61.5% 증액했다.

이색 신규사업으로는 우선 개발도상국에 퇴직전문가를 파견,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국내 공공서비스 수출을 세일즈하는 `퇴직전문가 공공서비스 수출지원사업'에 42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또 멜라민 과자, 석면 베이비 파우더 등 위해상품이 발견되는 즉시 전국 유통매장에서 자동으로 판매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1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QoLT) 기술개발에 90억원이 새로 투자되고, 디지털병원 수출산업화를 위한 시범병원 구축 등에 10억원이 지출된다.

1만개 중소기업 에너지진단에 66억6천만원, 4만2천444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저소비 제품 교체비용으로 30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이밖에 슈퍼섬유 소재 개발사업에 100억원,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에 100억원, 고부가가치 자전거 기술개발에 64억원, 로봇산업진흥원 설립 운영에 7억5천만원 등이 투자된다.

임채민 제1차관은 브리핑에서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녹색성장 부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고,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신성장동력 등 R&D 투자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