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5일 한국경제가 올해는 -1.3%, 내년에는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한국경제가 대부분의 아시아와 비교해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중국 등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2010년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비르 고칸(Subir Gokarn) S&P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이유로 정부의 발 빠른 재정지출, 원화 가치 하락, 소비 및 투자 심리 회복 등을 들었다.

그는 "한국은 경제 개방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금융 환경 위축, 무역 급감에 특히 취약했지만, 지난 수년에 걸쳐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들이 다양해졌다"며 "이런 점은 한국경제 전망을 밝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본 유입세가 증가하면서 기업과 투자자 심리도 호전되고 있다"며 "최근 원화 가치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이 역시 회복된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