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GM이 인도 전기차업체 레바와 전기자동차 공동생산 제휴를 맺었다.GM은 경차 브랜드 ‘스파크’를 전기차로 재탄생시킨 뒤 내년부터 인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GM이 스파크의 디자인과 생산설비를 제공하고,레바가 엔진용 전기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양사간 제휴가 성사됐다고 보도했다.두 회사는 초기 생산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인도에 있는 GM 공장 2곳의 연간 생산규모가 약 22만5000대 수준인 만큼 이 범위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GM은 오는 2010년 11월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개발중이기도 하다.

레바는 1994년 인도의 정밀기계업체 마이니그룹과 미국 친환경차업체 AEV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며,현재 인도와 영국에서 ‘지-위즈(G-Wiz)’란 이름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GM과 레바는 이번 제휴 발표가 있기 10개월전부터 이미 스파크의 전기차 버전 개발 작업을 함께 해왔으며,GM은 이를 통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FT는 밝혔다.

한편 최근 GM과의 합작관계를 청산한 도요타는 오는 2012년 중국 시장에서 중산층 공략 강화를 위해 대당 100만엔(약 1300만원) 미만의 배기량 1000~1300cc급 소형차를 내놓겠다고 25일 발표했다.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도요타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59만대에 달했지만 저가 소형차 부문에선 타사들에 비해 크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