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3주 연속 감소해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14일∼1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53만명으로 집계돼 한 주 전에 비해 2만1천명이 줄어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5천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오히려 큰 폭으로 줄었다.

또 계절적 변동 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자 수의 4주 평균은 55만3천500명으로 줄어 올해 1월 말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합친 전체 실업자 수는 613만8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2만3천명이 감소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지만, 그동안 대량해고를 단행하던 기업들이 고용을 소폭 조정하는 수준으로 돌아섬에 따라 새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의 숫자는 점차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