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로 불리는 홍콩의 야경에 100m가 넘는 길이의 초대형 삼성 로고가 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저녁 홍콩에서 가로 115m 세로 10m의 옥외 광고판 점등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광고판은 LED(발광다이오드)로 만들어졌으며, 홍콩 하트코트 하우스와 매스 뮤추얼 타워의 2개 건물 옥상에 걸쳐 설치됐다.

광고판에는 삼성 로고와 제품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시보, 이벤트 등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홍콩은 글로벌 기업들의 옥외 광고와 화려한 영상물들이 있는 곳"이라며 "2005년 세계에서 가장 큰 상설 조명과 사운드 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빛의 향연'을 관람하기 위해 연간 6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적 명소"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1987년부터 이 곳에서 옥외 광고를 해 오다 이번에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디지털 광고로 바꾼 것이다.

이번 광고판은 국경절과 새해, 크리스마스, 어버이날 등 연간 7회에 걸쳐 전광판과 온라인(www.samsung.com/hk/sharing)을 연계해 일반인들의 스토리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쌍방향 교감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홍콩 외에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러시아 모스크바 레닌 도서관 등 세계적인 명소에 옥외광고를 운영하면서 세계인들에게 삼성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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