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짧은 연휴와 경기 회복 탓에 고향을 찾는 귀향객이 줄어드는 대신 추석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부산지역 유통업체들의 추석선물 배송물량이 폭주하고 있다.

부산지역 대형마트인 메가마트는 지난 21일부터 접수한 추석선물 택배물량은 예년보다 20% 늘었으며 전국 무료택배 서비스를 마감하는 29일까지는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가마트는 무료택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모든 상품에 한해 3만 원 이상 구입시 전국 무료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믿을 수 있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100% 보상제로 안전하게 배송하고 배송과정을 SMS문자서비스와 인터넷 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냉동 선물세트의 경우 부산시내 당일 퀵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 3개점도 예년보다 30% 가량 늘어난 배송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정육이나 갈비, 유기농 과일 등 신선식품에 한해 직원들이 직접 배송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3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 한해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산지역내 배송의 경우 추석 하루전인 다음달 2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 추석은 짧은 연휴로 인해 배송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년에 비해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추석 선물을 주문할 때는 여유를 두고 미리 주문하고 반품이나 배달사고 등에 대비해 영수증을 챙겨 놓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