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쌀값 하락 문제와 관련,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쌀 수급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쌀값 하락으로 농민의 걱정이 크다'는 민주당 이윤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전국적으로 민간이나 정부의 미곡종합처리장(RPC)에 충분한 쌀 저장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쌀 작황에 대해 "작년에 워낙 대풍이어서 올해 쌀 작황은 작년보다 밑돌고, 평년보다는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달 초 쌀 작황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가부채 문제에 언급, "농가에 대해서만 부채를 탕감해주면 형평성 문제도 있고, 빚을 갚지 않을 때 책임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농가부채 탕감은 곤란하고, 농가별 소득증대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