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대만·싱가포르와 함께 조기 금리인상 국가로 지목

영국 제2 금융기관인 바클레이즈은행 산하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아시아 경제가 회복신호를 보이면서 내년 초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가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한국의 성장 동력이 개선되고 있어 금리 정상화가 내년 초 시작될 것이다. 이르면 내년 1월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2차례 인상하고, 3분기에 다시 2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싱가포르중앙은행은 오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내년 4월 이전에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대만중앙은행은 내년 2분기 이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분기에 기존 추정치보다 더 크게 성장했고 한국 경제 역시 6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대만 경제도 성장세가 위축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덜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들 국가의 성장률 전망 역시 상향조정했다. 한국 경제는 올해 0.5%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는 5% 성장을 예상했다. 싱가포르 경제는 2.5% 감소를, 대만은 3.5% 성장률 감소 후 내년에는 6% 이상 경제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