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까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개 기업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LOI를 접수한 기업은 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가운데 지난해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29개 기업과 2007년 2008년 모두 상호출자제한을 받은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14개 기업 등 총 43곳을 대상으로 매각 안내문을 발송했다.

당초 국내 기업 가운데 4~5곳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지원한 기업은 효성 한 곳에 불과했다.

주주단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입찰 자격을 부여해 제안서를 받는 등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11월말까지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주주단은 "하이닉스의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하이닉스는 재무능력과 경영능력을 보유한 실질적인 대주주를 맞아 안정적인 경영구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세계 수위의 반도체 기업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매각대상 주식은 하이닉스 총 주식의 28.07%에 해당하는 1억65548만주 가량이며 총 매각 대금은 22일 종가기준(2만2050원)으로 순수 매각대금만 3조6500억원 가량이 된다. 여기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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